밤낮 없이 폭염이 지속되니까 쉬지 못한 에어컨이 결국 힘들다 하네요. LG에어컨 사전점검도 받았지만 냉각수가 빠져나가는 물호스 길이 좁아졌는지 역류해서 물바다가 되었더라구요. 에어컨 물떨어짐 현상, 셀프 청소 방법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에어컨 물떨어짐 현상
7년 정도 된 LG 휘센 듀얼 에어컨입니다. 2년 전에도 에어컨 물떨어짐으로 바닥이 난리가 난 적 있었는데요. 그 때는 너무 당황하고 손 쓸 줄을 몰라 엘지 as 신청을 했죠.
올 여름 에어컨을 못 끄고 계속 틀어놨더니 같은 현상이 또 생기더라구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만 물받이통에 받았는데, 점점 상태가 심각해지네요.
LG 에어컨 AS 신청을 할까, 숨고 에어컨 전문 기사를 부를까 하다가, 2년 전 엘지 기사님 오셨을 때 아주 간단했던 기억이 나서 혼자 해보려고 에어컨 커버를 열고 시작 해보았습니다.
에어컨 셀프청소 방법 검색해보면 내부를 다 분해하고 케이블 제거했다가 잭을 다시 연결하는 복잡하고 무서운 과정이더라구요. 그런 건 전문가에게 맡기고, 에어컨 물떨어짐 청소는 분해하지 않아도 되니 셀프로 해봅니다.
에어컨 물떨어짐 셀프 청소
케이블 분해 없이 커버만 벗기면 바로 에어컨 물샘은 해결할 수 있어요. 병뚜껑 딸 정도의 힘만 있으면 할 수 있답니다.
** 준비물 : 드라이버, 가위나 칼, 케이블타이, 물 가득 담은 페트병
1. LG듀얼 에어컨 하부 커버를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하나씩 열어주시면 돼요. 가운데 커버 먼저 벗기고, 오른쪽 커버는 나사를 푼 후 위쪽으로 당겨야 잘 빠져요. 마지막 왼쪽 커버 제거하면 됩니다.
2. 에어컨 냉각수가 빠지는 물호스가 보이시죠? 배관 막힘이 문제인지, 호스 감싸는 테이프 틈으로 누수가 있는지 알아봐야 해요.
대부분 배관으로 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생기는 문제로 물배관 상부, 하부 연결된 케이블타이를 가위나 칼로 조심히 제거하고, 분리해주세요.
아래, 위 호스 분리할 때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니까 놀라지 마시고 물받이통 하나 두고 받으시면 돼요. 에어컨 물호스 안팎으로 이물질 보이시죠?
3. 세번째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쪽으로 연결된 배관을 입으로 후 불면 바람이 잘 통하는데, 아랫쪽 에어컨 물배관은 입으로 불어보면 꽉 막혀서 바람이 통하지 않을 거에요.
호스 아래쪽에 물때나 이물질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계속 쌓여 막힌 상태라 바람을 불어봐도 통하지 않았던 것으로 이걸 제거해줘야 합니다.
그냥 입으로 힘껏 불어도 살짝 뚤리긴 하는데요. 더 강력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페트병에 물을 담고, 아랫쪽 배관 호스 끝에 끼워주세요. 물을 한번에 쫙 짜듯 밀어 넣어주시면 이물질이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이 과정을 서너번 해준 후 입으로 다시 후 불어보면 바람이 잘 통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에요.
4. 주변 정리를 해주시고, 물호스 상, 하를 다시 끼운 후 케이블 타이로 꽉 조아주고, 에어컨 커버를 다시 장착하면 에어컨 물떨어짐 현상은 말끔해 해결됩니다.
아주 쉬운 과정이지만 에어컨 커버 제거할 때 조금 당황할 수 있고, 케이블타이 제거할 때 또 좀 힘들 수 있어요. 마지막 페트병을 한번에 쫙 짜주시는 것 잊지 말고, 배관을 깨끗이 씻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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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에어컨 물떨어짐 셀프 청소 방법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하나도 어렵지 않죠? 에어컨 누수가 심각한 원인이 아니라 쉽게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살짝 놀랬지만 에어컨 as기사님 출장비랑 수리비 아껴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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